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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표하겠다.

TimeSpace 2012. 12. 18. 23:43

50년 살다보니 많이 무디어졌다. 젊은 시절에는 눈매의 날카로움이 매서워 나 스스로를 가라앉혀야 했다. 날래기는 표범같았고 뭐 하나 부족한게 없었어. 거침없었지. 참 기분좋운 젊은 시절이었어.

그런데 살다보니 눈감는 법, 귀닫는 법, 뒤돌아서는 법 배우게 되더라. 돌봐야 할 처와 자식때문이었겠지. 그것이 부끄러운 것은 아니잖니. 다 투사가 되어야 하는건 아니니까.

근데...해도 너무하면...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고 세치 혀로 진실을 호도하고... 온갖 불법을 자행하면서 뒤집어 씌우고...

가만히 있다고 바보취급하면 참을 수 있겠니. 자식의 미래를 위해 나설 수밖에 없는거야.

그래서 난 내 젊은 시절의 특권, '심오한 통찰, 정확한 판단, 과감한 실천'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. 비록 한표이지만 그 한표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.